상금 3000만원…아시안게임 한국 최우수선수는?

입력 2023-10-08 11:07   수정 2023-10-08 12:05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빛난 우리나라 선수로 김우민(수영·강원도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선정됐다. 두 선수는 수영과 양궁에서 나란히 3관왕에 등극했다.

대한체육회는 8일 중국 항저우 그랜드 뉴 센추리 호텔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김우민과 임시현이 우리나라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귀국 이후 공식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체육회 차원에서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아시안게임 MVP 선정을 추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를 취재한 기자단의 투표를 거쳐 김우민과 임시현이 남녀 최고 선수로 뽑혔다. 김우민과 임시현은 각각 상금 3000만원을 받게 됐다.

한국 중장거리 수영 최강자로 평가받는 김우민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등극했다. 김우민은 지난달 25일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힘을 합쳐 7분01초73을 기록해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28일 자유형 800m 결승에서도 7분46초03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김우민은 29일 자유형 400m 결승에서도 경쟁자를 모두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 선수가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김우민은 자유형 1500m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를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마감했다.

여자 양궁 대표팀의 막내, 임시현은 여자 단체전, 혼성전 그리고 개인전까지 우승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아시안게임 양궁에서 3관왕이 나온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양창훈(4관왕), 김진호, 박정아(이상 3관왕) 이후 임시현이 37년 만이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과 팀을 이뤄 개최국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우석(코오롱)과 함께 한 리커브 혼성전에서는 일본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양궁이 아시안게임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것도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대한체육회는 MVP 이외에 선수단이 자체 선정한 수상자들도 함께 공개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은 투혼상을 받았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경기 도중 무릎을 다치고도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또 탁구 여자 복식에서 전지희와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 신유빈(19·대한항공)은 '성취상'을 받게됐다. 스케이트보드의 '목말소년' 문강호(12·강원롤러스포츠연맹)와 여자 수영 이은지(17·방산고)는 격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달 23일 개회한 이번 대회는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9시 폐회식을 진행해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다. 대회 MVP로는 중국의 수영 스타 장위페이와 친하이양이 뽑혔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지난 7일 대회 남녀 MVP를 발표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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